2016년 11월 11일 금요일 성산아트홀 창작 뮤지컬바다의노래
오늘은 성산아트홀에서 공연이 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는 KNN교향악단의 공연이 있다는데, 아이와 처에게 물어보니 두 사람 다 성산아트홀 공연을 간다고 하네..
아무래도 음악공연 보다는 뮤지컬 공연에 대한 기대가 더 큰 듯 하다. 16일에는 하연이 학예회가 있을 거고, 23일 에는 315아트센터에서 경남대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당신이 잠든 사이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11월은 좀 바쁘네...
오늘도 재미있는 공연, 즐거운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이렇게 무료나 가격이 낮은 공연을 다니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자 아닌 아빠의 바램이다.
아래는 시립예술단 홈피의 바다의 노래 페이지다.
http://www.cwart.kr/ticket/sub_01_01.asp?schedul_id=2295
근무를 마치고 창원성산아트홀로 가는 길이 너무 막혔다. ㅠ.ㅠ
짜증이 하늘을 찌르고, 나를 보니 불안한지 처는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이야기 한다.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삼성병원 쪽으로 차를 몰아 몽고간장쪽으로 난 뒷길로 갔다. 막히지 않네... 다음에는 이길로 성산아트홀 까지 가야 겠다. 그러나 금요일 저녁이라 조금씩 막히는 것은 어쩔수 없다.
이미 표를 주기로한 7시 10분이 지나고 있었고, 차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표만 자유표(7시 11분부터 예약펑크좌석을 나눠 준다.)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시작하기 전에 도착하지 못할까봐 조마조마하다.
10분 정도를 남겨두고 성산아트홀 뒤쪽에 도착하여 처와 딸을 내리게 해서 표를 받으라 하고, 나는 전쟁기념관에 주차를 하고 연락온 2층으로 올라가서 입장을 했다.
실내는 무척 더웠다.
뛰어와서 더 그런가 보다. 2층에서 보니 무대도 다 보이고, 1층 무대 앞 아래쪽에 숨어 있는 오케스트라도 전부 보였다. 앉아있으니 해군 병사들도 단체로 입장하였다.
너무 덥다고 스태프에게 이야기 하니 곧 에어컨이 켜졌다. 여기저기서 이제 추운지 기침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더운 것 보다는 좀 시원한게 더 나은데...
공연은 초반부는 유머도 있고, 재미가 있었는데, 중후반으로 갈 수록 엄숙해지며, 합창과 중창이 많았는데...
발음을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없어서 좀 답답했다. DVD처럼 자막처리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갑자기 등장한 시립 무용단의 무용은 뮤지컬에 꼭 필요한 요소인지 모르겠다. 무료 공연의 한계라 생각한다.
참 11월 11일은 해군 창설 기념일 이란다. 선비 사(士)자가 열 십에 일을 더한 것이라고 하며 해군은 신사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고 손원일 제독과 그의 부인이 해군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고 손제독의 미망인이 뮤지컬 엔딩에 방문해 주셔서 더욱 좋은 행사였다.
딸도 초, 중반 까지는 좋았지만, 아이들이 알 수 있는 노래가 많이 없어 서운하단다. 23일 315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경남대 학생들의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뮤지컬 공연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작년에는 뮤지컬 그리스와 비슷하게 각색하여, 유행가도 많이 나와서 아이가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뮤지컬을 봤다는 것과 해군창설일, 그리고, 해군이 처음에는 해방병단[뮤지컬에서는 해안경비대?]으로 창설하여 정부수립이후 해군으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 해군들이 많다.
딸에게 브로셔를 바로 들고 찍자고 해도 자꾸 꺼꾸로 들고 장난을 치네 ㅠ.ㅠ
지나가던 관람객 한 분이 가족사진을 찍어 주시네.. 고맙습니다. ^^
밖에서 기념 컷.
집에오는 차 안에서 자기 시작하더니 보통때는 집에 오면 깨곤 했는데, 오늘은 그냥 푹 계속 자는 구나^^
그래도 깨워서 이빨은 닦이고, 울고, 잤다...
사는게 재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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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라가 뒤숭숭해도 살아는 가야지
광주에서는 차를 대절해서 서울로 대통령하야 집회하러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