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5일 성산아트홀 [2016송년음악회]
어제는 하연이, 지연이, 나 이렇게 셋이서만 공연을 구경갔다.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았다. 창원시립예술단의 2016년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거니와, 교향악단,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무용단등이 총 출동 했으며, 가수 휘성도 참가 했다. ^^
우리는 예약이 늦어서 2층 첫줄을 예약해서 보았는데, 이날은 미취학 아동 검사를 너무 철저히 해서 화를 내며 나가는 부모와 아이들도 있었다. 어느학교, 몇학년 몇반인지를 물으니 그냥 학교다닌다고 연습해온 미취학아동들은 당황했다. 부모들도... 예술 공연에 나이제한을 한다는 것은 너무 비인간 적이다. ㅜ.ㅜ
공연은 시작부터 재미 있었다. 시립 무용단의 탭댄스공연 [다이나믹 창원]이 있었는데, 저번 시장 이야기가 나오는 공연에서 보았던 것을 좀 더 다듬은 듯 보였다.
그리고, 관현악단의 축전서곡 공연이 있었고, 소프라노 박유리, 테너 신동원 님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주디타, 투란도트중 사랑의 장면 노래가 있었으며, 어린이 합창단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공연이 있었는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미국민요라고 소개를 했는데, 아이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와서 노래해서, 한미의 화합이나 이런 것 보다는 뭔가 부조화스러움이 보여서 기분이 좀 그랬다.
그리고, 발레 돈키호테 중에서 [그랑 파드되]공연이 있었는데, 남녀 각1명의 발레리나, 발레리노의 호흡과 각각의 발레가 좋았다. 하지만 내가 남자라 그런지 발레리노의 연기는 약간의 실수가 눈에 보였다. ^^
그리고, 가수 휘성이 노래를 했는데, 완전 열광의 도가니 였다. ^^ 나도 ...
마지막으로,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의 합창곡?]을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교향악단이 같이 했는데 장엄하고 좋았다.
아래는 창원시의 카카오스토리에 예쁘게 잘 되어 있는 공연실황과 빛거리이다.
https://story.kakao.com/#ch/changwoncity/KFQ4r2N0VbA
이번 공연은 유료 공연으로 1인당 5,000원을 지불하였는데, 가성비는 좋았지만 뭔가 약간씩 어색함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고마운 공연이었다.
아래는 창원시립예술단 홈피에서 퍼온 공연 사진
하연이는 바퀴신발을 신고 와서, 성산아트홀의 매끈한 바닥에서 마음껏...
1층 로비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사람이 많이 줄 서 있어서, 옆에서 한 컷.
밖으로 나오니 이제는 흔한듯한 빛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여기 저기서 사진 찍느라 바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어려서 그런가 내 마음이 어려서 그런가 ^^ 그저 좋아서..
냐~~~~~~옹
내년이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란다. 벌써 부터 겁이 난다는 사람들도 있고, 통닭을 만들어 양념치킨이 된다고 위로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양념닭이기를 ... 빌어 본다.
하연아 부~~자 되자. ^^
머~~~찌~~~나?
하연이 띠인 소의 꼬리를 잡고, 하연이는 뿔을 잡고 한 컷.
길 건너 전쟁박물관에 주차를 해 놓았기에, 길건너 성산 아트홀이 보이는 곳에서 또 한 컷..
올 해는 연말이 정말 파란만장하다.
내년에는 국민들이 나서지 않아도 좋은 한 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뉴스를 보고 있자니... 너무 힘이 빠진다... 그리고, 절망을 넘어서 감각이 없어지려고 한다. 그런 일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마저도 마비되려 한다. 하도 많은 불법탈법들을 보니....